친척 중에 오토바이 센터를 운영하셨던 분이 있다. 이 분에게 이야기를 들은 부모님이 종종 하시던 말씀이 그분은 누군가 오토바이를 사 가면 미리 조의를 표하신다고 했다. 저 사람도 큰 사고에 휘말려 죽음이 가까워질 수 있겠구나, 하고. 이 분의 영향 때문인지 부모님과 주변사람들에게 어릴 때부터 오토바이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만 들어오며 고등학생이 되었다. 학교가 끝나고 하교를 하려는데 여자친구를 데리러 온 일진 양아치들이 오토바이를 요란하게 몰고 왔다. '아, 역시 오토바이는 양아치가 타고 다니는 거구나' 대학생 시절 학생회 워크샵이 있었다. 알바가 끝난 후에 후발주자로 가야 했던 나는 콜택시를 타야 하나 고민했는데 후발주자로 가는 다른 선배가 태워주겠다고 했다. 오토바이에. 그렇게 맞이한 오토바이 첫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