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의 외로웠던 기억 탓인지 소속될 수 있는 모든 곳에 소속되고 싶었기에 대학교를 입학하자마자 과학생회와 동아리에 가입했다. - 신입생 시절, 과학생회, 즉 집행부의 부원으로서 학과와 학부의 행사에 낯을 가리지 않(는 척 하)고 모두 참여했다. 학생회장과 집행부의 여러 선배들은 참여율이 좋은 나를 좋아해주었지만 나는 학년이 오르고 집행부 탈퇴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유는 여럿이엇다. 여자동기들의 여우짓이 그 첫번째 이유이자 제일 큰 이유였다. 학과의 행사가 있을 때마다 남자 동기 및 선배들이 앞뒤로 가방을 두세개씩 메며 짐 상자를 나르고 있을 때 본인들이 지원해서 가입한 집행부의 일원인데도 불구하고 여자동기들은 가벼운 짐과 가방조차 들지 않고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들어가 있었다. 꼴뵈기 싫은 마음에..